매일 출퇴근 길을 함께 해온 자동차가 연식이 15년 이상 되다보니 점점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느 날은 아예 시동조차 걸리지 않아 차를 놓고 대중교통 이용해 출퇴근한 적도 있는데요. 집과 직장 거리가 꽤 되는 상황이라 대중교통으로 계속 출퇴근을 할 순 없어 결국 폐기 처분을 결정하고 새 차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해오던 차량부터 빨리 정리해야 새 차를 구입할 수 있는데, 매우 바쁜 직장인이라 어떻게 처분을 해야 할지 고민부터 되더군요. 평일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다른 가족이나 지인에게 맡겨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 전문 업체에 어떻게 처분하는 것인지 문의부터 해봤습니다.
문의를 해보니, 제 생각과는 다르게 엄청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운이 좋았는지 처음부터 정부에서 말소업으로 정식 허가를 받고 오랜 기간 운영해온 제천 폐차장을 이용했지만 혹시 당일 말소 하고자 알아보시는 분들이라면 꼭 정부 허가 받은 곳이 맞는지부터 확인하시고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차주 분들이 폐차 후 받을 수 있는 보상금만 비교해보고 덜컥 대행을 맡기는데, 무허가 업체를 이용한다면 엄청난 피해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허가 받지 않은 곳을 이용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비용적인 측면인데요. 관허 제천 폐차장을 이용한다면 폐기 처분 완료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및 수수료를 자부담하기 때문에 차주가 내야 할 돈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무허가 업체에서는 비용을 차주에게 청구할 수 있으니 처음 문의할 때 비용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다음은 말소가 제대로 완료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말소업으로 승인 받지 않은 업체는 차주를 대신해 대행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기 때문에 차량은 입고 시켜놓고, 말소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죠. 단순히 말소를 안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차량을 불법적인 용도 (ex. 대포차)로 사용하거나 말소 등록을 하지 않아 차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니 반드시 끝까지 책임져줄 수 있는 관허 업체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허 여부는 유선으로 문의할 때 사업자등록증이나 환경협회에서 발급 받은 해당 제천 폐차장 직원의 사원증을 사진으로 요구해보면 쉽게 확인 가능한데요. 차일피일 미루거나 증명해주지 않는다면 무허가 업체일 확률이 높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문의한 후 바로 일사천리로 진행을 했는데, 가장 편했던 점은 대면이나 방문 없이도 자동차 폐기 처분을 모두 끝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조건 평일에 시간을 내야 할줄 알았는데 대면 없이도 진행 가능하니 정말 편하더군요.
제일 처음으로 하는 절차는 원부 조회인데요. 원부 조회를 통해 차량에 금전적 문제 즉, 압류, 저당, 과태료나 세금 미납 등이 전혀 없다면 당일 말소 가능한 일반 말소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금전적 문제가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조기 말소라는 방법도 있는데 이 방법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량에만 해당되기도 하고, 경유차량이어도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이 꽤 많아 저는 해당되지 못해 이용이 불가했는데요. 혹시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량이라면 제천 폐차장 담당 직원을 통해 다른 부가적인 조건에 충족되는지 꼭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폐차 후 받는 보상금에 국가 보조금까지 더해져 가장 금전적 혜택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는 원부상 문제가 없어 일반 말소로 결정되었고, 차량을 입고시켜야 했는데요. 앞에 말했듯이 관허 업체에서는 견인 및 탁송 서비스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 없이 입고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차량 안에 필요한 서류를 넣어두고 차키, 차량이 있는 장소를 정확하게 알려주면 약속된 날짜에 방문하여 차량을 수거해가기 때문에 차주 없이도 입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는데요. 평일 오전에 입고하면 오후에는 말소사실증명서와 폐차보상금까지 모두 지급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평일에 진행하고 싶었는데, 대면 없이도 진행 가능하니 평일에 따로 시간 내지 않아도 진행할 수 있어 아주 편했습니다.
차량이 입고됨과 동시에 바로 말소 신청과 폐차보상금 산정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관허 제천 폐차장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폐차보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일부 무허가 업체에서는 차주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것도 모잘라 고철 무게만 산정해주기도 한다는데요.
관허 업체에서는 고철 무게에 당일 시세를 적용한 금액+재활용 가능 부품+특수 금속 포함 여부+자동차 휠까지 모두 계산하여 지급해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 부품이 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재활용 가능 부품을 선별하고 재생하여 재 판매한 뒤 그 수익금을 차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는 리사이클링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고철 무게에 대한 금액만 지급해주는 것이죠.
제가 이번에 자동차 폐기 처분 과정을 경험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반드시 관허 제천 폐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단순히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용 부담 없이 그리고 정확한 고철보상금을 지급 받기 위해서라도 꼭 관허 업체가 맞는지 확인해보고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허 업체에서는 일반 말소 뿐만 아니라 압류차 처분이 가능한 차령초과말소, 국가 보조금까지 지급 받을 수 있는 조기 말소까지 모두 안전하고 편하게 진행해준다고 하니 꼭 문의하실 때 정부 허가 여부 확인해보시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